안구건조증 예방하기

봄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5~6월에는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와 황사 등으로 눈질환발생률이 높아진다. 특히, 렌즈를 끼는 젊은 세대에게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한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은 인공눈물이다. 인공눈물 사용 시에 눈의 상태에 따라 요구되는 성분이 다르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쉽게 증발해 눈에 자극을 일으키는 눈물막의 질환이다. 우리의 눈물막은 3가지 층으로 구분된다. 가장 겉층은 지방층으로 수성층을 감싸 눈물 증발을 막는다. 중간은 수성층으로 눈물샘에서 분비하며 눈물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일 안쪽인 점액층은 눈 표면과 눈물을 결합시키는 일을 한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눈물이 없다면 쉽게 자극을 받아 가려움, 충혈, 통증, 시림, 시력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지방층이 얇아졌을 경우 눈물이 나고 쑤실 수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자주 발생 한다. 나이가 들면 기름 분비가 제대로 안되거나 기름의 질이 나빠져 눈물이 증발하는 경우가 많다. 분비되지 못한 기름이 쌓여 눈 통증을 나타낸다. 이 경우에는 카보머, 글리콜가 포함되어 있는 인공눈물을 사용함으로써 눈물의 증발을 막을 수 있고, 사이클로스포린성분으로 눈 표면의 염증반응을 억제 시켜줄 수 있다.
인공눈물을 넣을 때 한 번에 한 방울씩 넣고, 30초간 눈을 감고 있으면 흡수율이 높다. 넣을 때도 고개를 30도 정도 젖히고 아래눈꺼풀을 잡아 내린 뒤 흰자위나 빨간살 부위에 넣는게 좋다. 투입구에 눈이 닿으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인공눈물은 의약품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눈물 막의 기능에 따라 나에게 맞는 선택으로 눈 건강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