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이런 증상이 있으신가요?

명절증후군은 대한민국에서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을 말한다. 여성의 경우 명절에 필요한 음식 장만 및 뒤처리와 같은 가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되며, 남성의 경우 명절 동안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운전자의 피로와 장시간 차량에 탑승하면서 발생하는 멀미, 정신적 스트레스까지도 포함된다. 직장인의 경우 기존 일상생활과 다른 긴 연휴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명절만 되면 여러 가지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서 배탈이 난 가족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바로 담석증이다. 담석증은 담낭 안에 있는 담즙이 돌처럼 굳어져 식사 후 소화가 안 되고 속 쓰림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즙 속의 콜레스테롤 포화도를 낮추는 게 우선이다. 당분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명절 때의 장시간 운전은 ‘전립샘비대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운전을 오래하다 보면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되어 회음부 압박이 심해지는데다 소변까지 참게 되면서 전립선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을 보내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전을 할 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명절이 지나고 나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무릎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무릎관절 안쪽에 위치한 추벽이 손상되면서 ‘추벽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추벽증후군은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우두둑’ 소리가 나고 무릎이 부으면서 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만일 명절 후 무릎에서 유독 소리가 나거나 걸을 때마다 다리가 풀리고 관절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무릎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쪼그려 앉는 자세를 하지 말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