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약물남용 해결법은?

현대사회에서는 약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달콤한 사탕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사회적 의미의 약물남용 행위는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청소년기의 약물남용은 성인에 비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더 커지며, 성인에 비해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충동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
한국에서 최근 5년간 보고된 약물 부작용 사례는 총 50만 건이다. 항생제의 경우 하루 사용량이 인구 1,000명당 31.7명으로 평균보다 34%나 많다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은 밝혔다. 약물남용의 원인은 과잉진료나 과잉처방 등의 사회적 요인, 약물의 부정적 결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인지적 요인과 함께 낮은 자존심이나 공격성 등 성격적 요인, 반사회성과 관련된 행동적 요인, 의존성과 내성, 금단현상을 일으키는 약물학적 요인 등이 있다.
주로 남용되는 약물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중추신경흥분제: 뇌신경 세포의 기능을 흥분시키는 약물로서 담배, 카페인, 암페타민류, 코카인 등이 있다. ② 환각제: 뇌신경 세포의 기능을 흥분시키기도 하고 억제시키기도 하는 약물로서 대마초, 펜시클리딘(PCP) 등이 있다. ③ 중추신경억제제: 뇌신경 세포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약물로서 알코올, 가스·본드류의 흡입제, 마약류, 수면제, 신경안정제, 진해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다.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자연치유력이 망가지게 되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간염, 알레르기질환 등의 급증이 약물남용으로 면역기능이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학자들의 분석도 있다. 더불어 두통이나 복통, 뇌의 손상, 구강암, 간경병증, 각종 암, 중체신경계의 기능 하락, 동맥경화, 호흡기 질환, 간질, 지능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향후 마약류ㆍ약물남용 방지를 위한 방안을 조사한 결과, ‘초·중·고 교과목 중 마약류 예방 교육시간 배당’이 32.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이어서 ‘마약류 사용자ㆍ유통자ㆍ제조자에 대한 처벌 강화’(29.8%), ‘대중매체를 통한 마약퇴치 홍보 프로그램 방영’(26.5%), ‘마약중독자 치료 및 재활 등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 강화’(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약 퇴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안으로는 대부분이 TV광고(77.3%)를 꼽았다. 약물이 남용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약물 사용으로 개인의 몸을 건강하게 지켜야 하겠다.